
올해 마지막 업데이트분 그림을 어느정도 마무리지은 후,
회사에서 올해로 두번째 시행하는 연탄나누기 행사에 참가신청을 했어요.
작년엔 왠지 지인없이 혼자 참여하기에 머슥하단 생각에 주저했으나
올해는 구세군 모금함에 돈만 덜렁 내버리고 마는것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싶은 맘에.
자원봉사류의 일은 1회성으로 도와주는 사람보단 지속적으로 일해줄 사람을 더 요하잖아요.
그래서 이번의 연탄 이벤트가 딱 맞겠다 싶어 지원했어요.
http://pmang.sayclub.com/promotion/briquet_donation.nwz
주중에 치뤄지는 행사에다 해가 빨리지는 겨울이다보니
행사는 회사퇴근시간보다는 조금 일찍 끝나더라구요.
그래서 근처 찜질방에 들러 씻고, 옷을 갈아입고 홍대로 일하러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달랑 한 컷으로 마무리지은 그림을, 갑자기 동작을 추가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 _-);
네 컷정도로 대충 불려놓긴 했지만 디테일을 파려면 또
반나절은 훨씬 걸리는데 마감은 내일 오전까지,
2주간의 주말마다 사적인 일이 잔뜩있었던고로 홍대쪽의 밀린 일거리도 산더미,
SD만 계속 그리다보니 8등신용 그림도 그리고 싶어 안달이 나버렸는데
왠지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일이 좀 더 연장되다보니
하기싫은 맘이 앞서서 그런지 지금하는 일이 어째 끝날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그렇다고 대충할 수도 없는 일이고.. -_-;
햄스터 우리에 새 톱밥도 깔아주고 정비도 해줘야하고,
밀린 빨래랑 옷장이랑 방정리도 해야하는데
집에가면 항상 늦은시간이라 아무것도 할 수도 없고..
잡담성 포스팅도 간간히 쓰고싶고..
할 일이란게 사소해보여도 그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면
그것이 나름대로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또 생활을 재미없게 만드는 하나하나의 요소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할 일이라기보다 하고싶은 일이라고 꼬집는 편이 더 적합하겠네요.
밤샘은 죽어도 못하겠는데 일은 끝내야하고,
그렇다고 연탄행사를 포기하자니 함께하자며 끌어들인 언니한테 미안하고..
으으 어쩐다 -_-;
우선순위가 극명하게 정해져있는데도 말예요..
하고자 한 일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놈의 성격땜에
오늘도 활짝 핀 애로사항이 꽃밭을 가득 메워버렸슴다 흑;
사실, 끝내고 생각해보면 별거아닌 일인데..
하던 도중에서 시작점과 끝을 바라보면 왜이렇게 멀게만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그러니 후딱 끝내고 퇴근하러 슝슝;
하루에 하나씩 착한일을 하면 세상의 모든 나쁜일들은 없어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