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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리안된 근황 ~_~ (13) 2007/08/28

정리안된 근황 ~_~

Posted at 2007/08/28 00:05// Posted in blahb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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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인형이 달린 욕조마개, 저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집은 떼저분하지만..

머리에 장난스레 얹은 흰 마개를 욕조구멍에 꾹 틀어막고
버블바스를 휘휘저어가며 물을 틀어재끼면
오리인형이 거품을 헤치며 동동동
욕조유랑을 떠난다우 (~ ~ _~)~





잡무가 많았다
(회사,
징그러운 더위와 더불어
풀어헤친 정신상태는 어느 한사람으로인해 미치광이가도를 달릴정도로 힘들었던 -_-)

가사노동, 며느리의 본분
                          &
최근 통장바닥을 쳐대는 쩐을 아껴보고자
시작한 셀프 인테리어
&
쓸만한 글감 부재
(내기준에서 -_-)
&
더위! 더위! 더위!
&
식지않고 뭉근하게 이어지는 발레에 대한 흥미

그리고,
실은
웹질이 시덥잖게 느껴져
한동안 놓고있었어요

나이를 먹은탓에 시선이 까칠해졌는지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가
모니터에 머릴박곤 나는 특별하고싶다고 떠들어제끼는것같아
그 붐에 편승하기 싫었던 맘이 젤 컸지
그래요 나 꼬였어요 네거티브 만세다 -_-


암턴
막상 이사를 끝내고 새살림을 들이다보니,
저렴해보이는 품질과 외관의 가구들에도 기십만원의 가격표가 낮게 책정된것인양 딸랑거리는걸보곤
왠지 화가나서 -_- 가구동호회에 가입해서 직접 가구를 만들려다가,

추석전까진 아무래도 짬이나지않을것같아
깊이 50cm도 안되는 작은 렌지대+슬라이딩 식탁의 도안을 짜서
집앞 가구거리에서 견적을 냈더니
이것또한 50만원을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전부 포기하고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반제품 DIY 가구들을 사서 조립하느라 바쁜 요즘입니다
이래저래 실습부터 해보려구요

오늘퇴근후에도 커프 마지막화를 보면서 슬근슬근 붓과 스폰지를 놀려댔더니
머리통을 울리는 오일스테인의 냄새가 거실에 가득차버렸어요 ~_~
(드라마를 잘 보는편은 아니지만 참 철저하게 여성판타지로  마무리지었군요 커프;
제 취향과는 거리가 좀 멀지만 그냥 끝까지 봤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지고 간지러운 드라마는 싫어요 -_-);;

 그렇게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고 이래저래 웹서핑의 의욕에도 불이붙어
다시 끄적끄적 키보드를 잡아봅니다

금주내로 식탁set, 파벽돌 기둥, 싱크대 도색을 마무리짓고
다음주부터 패브릭에 손대볼 예정인데
회사다니면서 가능할런지 모르겠어요 요거..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어영부영 9시 뉴스시청 시간,
남편 밥지어주고(맨날 지어주진 않지만 그래도 자주 지어주는 편이예요-_-라고 항변)
청소하고 햄토리들 먹이고 등등의
소소한 일까지 좌라락 챙기다보면 온전한 저만의 시간이란게 생기진 않아
이런일을 죽기전까지 반복하며 살아야한다 생각하니 답답하기도 하고,
이러면서 아기들까지 키우는 엄마들보면 초인같기도 하고..

물론 여자들틈에서 익히 알려진 게으른남편상과 달리 예쁜 우리 자룽이는 저를 아주 잘 도와줍니다
그래도 프로포즈없이 염가로 절 데려왔기때문에 오래오래 응징을 좀 당해야 쓰겠습니다 -_-


어쨌거나 생각보다 좋은 남편을 만났고,
그래서 좋은 점도 많고 후회도 없지만
그래도 닥치고보니 힘든점도 많고 그러네요

무슨말인고 하면,
결혼안하믄 몰라 이심전심이라고,
 문자로 표현하지않더라도 요 단락의 뉘앙스 하나로 며느리들은 척하니 눈치채지 않았을까
여기 공개된 공간이라 왈왈 떠들어댈 수 없는거 알잖아요 우리
내겐 48평쯤 되는 대나무숲이 필요해 평이라고 쓰믄 혼나나 뭐 어쩔꺼야 - -

엉뚱한 결론이라지만
대한민국 며늘님들 힘냅시다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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