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온한 주말연휴를 망치는 선거후보들은 당과 인물을 불문하고 죄다 나쁜놈들입니다 -_-
가뜩이나 많은 후보들때문에 거리는 무당굿판처럼 얼룩덜룩 현수막 천지인데
평일에 집에 앉아있다보면 왠놈의 유세차량들이 앵앵거리며 나다니는지,
꾹꾹 눌러 참던것이 오늘의 고속도로 뽕짝메들리 리믹스때문에 폭발해버렸어요 -_-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올 수 없었던 유세차량을 정문앞에 세워두고 음파를 막 쏘는겁니다
정문은 낮은곳에 위치해있거든
여느 아파트들처럼 오밀조밀하게 지어져있으니
낮은곳에서 쏘아댄 소리는 핀볼처럼 각 동마다 반사 반사 반사가 되어
단지 제일 안쪽인 저희집 창문을 때려대더라구요
참지못한 다른 동 주민들도 시끄러! 하고 창밖으로 외치는 분들도 계셨으나
그게 어디 들리기나 할라구요
노래라도 좀 좋은걸 쓰던가,
가뜩이나 자극적이고 시끄러운걸 쉬지않고 틀어대길래 결국 경찰에 연락했어요
우선 저러다 말지않을까 싶어 10분을 기다렸고,
10분 후에는 단지 밖으로 나가서 유세차량의 위치를 확인한 후
112로 유세차량 소음이 심합니다 하고 이야기했더니
바로 수긍하고 위치를 되물으며 알아보겠다 대답하시더군요
그래서 다시 집으로 들어왔죠
통화가 끝난 후 정확히 16분 후에 소음이 사라집디다
생각보다 쉽게 상황종료 -_-
독한 양반들은 그렇게 쫓겨나도 30분 후에 돌아온다더군요 -_-;;
쫓아낸게 파란당이 아니라 좀 아쉽고 (운동권처럼 라이브로 연설해요 미침 - _-)
다시 돌아올까봐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정도로 조용히 돌아가서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말많고 탈많은 십수년전 유세방법을 고루하게 고수하기보다
관련법도 좀 더 개정되어야하고, 유세방법에도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첨엔 유권자의 말을 듣지않을까 싶어 직접 항의하려 했는데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라더라구요
의원님네들한테만 유리하도록 만들어진 선거법이라 새털같은 유권자는 다칠위험이 많으니
행여 유세차량때문에 피해를 보신다면 그냥 깔끔하게 경찰서로 전화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착한일을 하면 세상의 모든 나쁜일들은 없어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