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후~ 어제는 우리집 귀염둥이 자룽이의 생일이었습니다~ > _<)/~
(왠지 자녀의 애칭을 부르는 엄마의 느낌; ㄷㄷ)
남편의 생일케익은 마지막까지 제 손으로 책임질꺼라 맘먹었기에
올해도 남편의 기호식품인 바나나를 듬뿍 넣어 만들어봤어요 ㅋㅋ
슬픈하품님 레시피의 바나나 치즈케익입니다
http://blog.naver.com/yichihye/10014894025
작년 생일엔 하품님의 블루베리 치즈케익을 구웠는데 그것도 제법 맛있었거든요
하품님 레시피가 참 좋아요
기름, 설탕 적게들어가지,
과정설명 간결하지,
사진까지 예쁘니 뭐 하나 빠질곳이 없슴다 ㅎㅎ
(사실 제과제빵쪽은 하품님의 것 이외엔 참조하는 레시피가 없습니다;
제가 좀 하품님 빠예요 *- _-);
헌데 막상 만들려고 보니,
본 레시피의 양이 너무 작았기때문에
제가 가지고있던 무스링 2호(18cm)에 맞도록 재료양을 수정해야 했어요
대략 본 레시피의 2배 정도로 잡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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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무스용-
바나나 200g (약 3개)
크림치즈 120g, 생크림 120g, 판젤라틴 4g
설탕 20g
-바닥용-
다이제스티브 비스킷 1통-_- (틀에 깔아줄 용도로 90g)
설탕 20g
-데코레이션용-
바나나 1.5개
위에서 쓰고 남은 다이제스티브;
설탕 쪼매; 캐러멜씌운 아몬드 대충; 꿀 적당히;
그 외 기타등등을 조금 더 사용했지만 메인은 저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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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갑니다~
* * *
[1]
위생봉투에 다이제 90g을 넣고 겉으로 잘근잘근 다져줍니다
비닐이 찢어지지 않도록 살살 눌러줘야하구요~
거기에 버터 20g + 설탕 20g + 깔루아 원액 1ts + 계피가루 조금을 넣고 마저 조물조물,
냉장고에서 막 꺼낸 버터로 비볐더니 녹지않아서
마무리로 봉투째 전자렌지에 넣어 1분 돌려줬어요
(깔루아는 풍미를 위해 조금 넣어봤어요, 없어도 무관하구요)

[2]
바나나 200g + 크림치즈 120g + 생크림 120g + 황설탕 20g
모두 계량해서 믹서기에 넣고 잘 갈아줍니다~
저희집 믹서기가 선식용으로 쓰는 미니형이라
넘칠까봐 걱정했는데 갈아보니 한 컵 분량밖에 안되더군요;

[3]
판젤라틴 4g을 찬물에 5분정도 살짝 불려뒀다가 (사진과 같은 상태)
건져내어 렌지에 쬐금 돌려줍니다
전 2분 돌렸다가 죄다 그릇에 눌어버렸어요; 흑;;
녹인 젤라틴을 [2]에다 부어주고 다시 믹서기로 잠깐 섞어주어요

[4]
차가운 생크림 120g을 휘핑합니다
생각보다 모양이 잘 서더라구요; 오오;;
(생크림을 휘핑해본 것도 처음이라 막 감동하며 만들고.. - _-);
[2]+[3]에다 거품 낸 생크림을 뒤섞어요

[5]
섞는 과정에서 생크림이 꺼질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0-
잘 섞어서 [1]의 틀에 꼼꼼히 담아줍니다

[6]
재료량을 2배로 불렸는데도 틀을 전부 채우진 못하더군요;
일단 여기까지 만든 후,
랩을 씌워 냉장고에 모셔두고..
잡니다 -_-
(전날 새벽에 만든거라 이거하며 미역국 얹으며, 고기재우며 만들어서 2시간 걸린거예요 -_-)

퇴근 후 부랴부랴 차린 밥상이예요 ㅎㅎ
들기름에 들들볶아 고소한 양지머리 미역국이랑,
간만에 제육볶음이 먹고싶다던 자루를 위해 전날 양념에 재워둔걸 구워냈어요
헌데 역시 -_-; 비주얼이 아름답진않으니 초점나간 사진으로 대체합시다;;
이제 밥먹고 힘내서 마무리지어야죠 - _-)o 아잣~

[7]
민둥민둥 무스산에 바나나 나무를 심어요~
ㅎㅎ
본 레시피엔 바나나 조림을 곁들이시지만
제 취향엔 왠지 밍숭할 것 같아서 호두랑 매칭시키려 했거든요
근데 뭐 퇴근길에 CD금리 재인상소식 들리고
그렇게 우울해져서 호두구매 급캔슬 -_-;
은행 니들이 잘못한거지 왜 주택담보대출자들을 쥐어짜고 난리니 응 응? 쳇 궁셩 -_-
그냥 빈 손으로 퇴근해서
남은 바나나 뭉치에서
모양좋은 바나나를 골라 다시 얇게 썰고
테두리를 따라 빙 둘러줍니다
그리고 바닥에 깔고남은 다이제를 다시 [1]번 과정처럼 만듭니다
바닥에 쓴 것보다 버터를 조금 더 넣고
요번엔 집에있던 메이플 시럽 1ts을 섞어줬어요
전자렌지에 1분 돌려 버터를 녹여준 후,
케익 가운데를 메워줍니다
소보루 느낌도 살짝 나더라구요 -0-

[8]
냉동실에 잠들어 있던 아몬드를 한 줌 꺼냅니다
중불에 잘 달군 후라이팬에 아몬드, 설탕 2ts, 버터 1ts를
대충 몰아넣고 살짝 태워 캐러멜을 만들어요
설탕이 갈색보다 진해지면 불을 끄세요~;

[9]
대책없이 시작한거라 완성된 그림을 못그리겠더라구요 - _-);
원형케익이니까 그냥 가운데 정렬 들어갑니다~

[10]
마무리로 나빠쥬를 발라주려다
아무래도 나빠쥬니 미로와니 하는 제빵용 광택제들이
별로 내키지 않더라구요; 성분도 좀 수상해보이고 그래서~
아껴뒀던 꿀을 샥샥 펴발라줬어요 흑흑;
되게 진한꿀이라 맛나거든요 ㅠ _ㅠ)~
잘 보이진않지만 다이제 사이에도 꿀로 땡땡이를 찍어줬어요
음식은 약간 glossy해야 더 맛나보이잖아요 ㅎㅎ

화분에서 잘 자라고있던 민트잎도 잠깐 실례해서
멋내기에 동참시키는 나는 매정한 주인 - o-)y~
그렇게 마무리지은 후,
뜨건 수건으로 테두리를 감싸서 접시에 떨궈주면 완성입니다~

헌데 [3]에서 미리 밝혔듯;
굳은 젤라틴이 아까워 그냥 굳은걸 박박 긁어넣었더니
..힘이 없더라구요
틀에서 맘대로 분리되려는 기미도 보이고 막 이래 Orz
별수없이 랩 째 접시에 떨군 후
랩을 잘라냈습니다
뭐 그래도;
굳은 젤라틴이 아까워 그냥 굳은걸 박박 긁어넣었더니
..힘이 없더라구요
틀에서 맘대로 분리되려는 기미도 보이고 막 이래 Orz
별수없이 랩 째 접시에 떨군 후
랩을 잘라냈습니다
뭐 그래도;
멀쩡한 과자에 고소한 버터까지 넣었으니
맛으론 실패할 확률이 낮은거죠 ㅎㅎ
확대컷입니다
맛으론 실패할 확률이 낮은거죠 ㅎㅎ
확대컷입니다

바나나 위에 발라뒀던 꿀이 막 흘러내리고 있어요
침흘리는거같잖아 그만해 - _-);

파리바게뜨의 숫자초도 좀 지겨워져서
요번엔 아트박스의 숫자초를 이용했어요
모양은 좀 더 귀엽지만 100원 더 비싼 가격.. 흑흑
사는 김에 파삭파삭-하고 불꽃이 튀는 스틱초도 추가로 사다 꽂았어요
뒤로보이는 향-_-처럼 생긴 것들이 걔네들이예요 ㅎㅎ
근데 사진편집하다가 깨달은거 있죠
원래 나이보다 -1로 사온거야 -_-
정신없는 나도 그렇지만,
초켜고 불고 케익먹은 다음날까지도 암말않던 능구렁이 자룽이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 ㅁ-)/

간헐적이지만 긴 초에서 파삭파삭하고 불꽃이 튑니다
예뻐요 ㅎㅎ 다만 의외로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해서
소원빌고 한번에 끄는 생일초로 쓰면 대략 낭패본다는거 -_-
꺼뜨리려고 다섯번은 불었다는거 아님까 ㅎㅎ
예뻐요 ㅎㅎ 다만 의외로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해서
소원빌고 한번에 끄는 생일초로 쓰면 대략 낭패본다는거 -_-
꺼뜨리려고 다섯번은 불었다는거 아님까 ㅎㅎ

아무래도 젤라틴이 잘 녹지않은탓에
모양이 살짝 엉성해지긴 했지만
맛은 좋아요 강추! > _<)b
달콤한 바나나 쉐이크맛입니다
바나나 아이스크림같기도 해요 ^^
설탕 적게들어가지, 버터도 쬐~금 밖에 안들어가니 자극적이지도 않네요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사진이 많아서 그렇지 제작과정도 참 쉽구요 ㅎㅎ

울 부부의 즐찾음료인 맥주+사이다랑 같이 먹어줬습니다 ㅎㅎ
12:00 am에 먹은거라 한조각만 덜었는데
먹다보니 자꾸 땡겨서 결국 2조각 찍고 말았네요;
남은 케익은 껍데기 씌워서 냉동실에 얼려뒀어요
아이스크림처럼 먹으려구요 ^^

늦었지만 예쁜 내 남편,
생일 많이 축하한다~
오래오래 사이좋게 재미있게 살자 :^)
하루에 하나씩 착한일을 하면 세상의 모든 나쁜일들은 없어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