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백
어제저녁 플래너를 통해
허니문폐백 B형 6호셋트, 할인받아 발주 넣었어요.
허니문폐백이 꽤 괜찮다네요.
daum의 결혼관련 카페를 주름잡고있는 종가집 폐백이나 이바담 폐백은
안좋은 후기랑 평판이 간간히 들려서리..
경력 15년차의 우리 플래너님의 추천을 믿고 주문하기로 했죠.
육포, 대추고임, 한과, 구절판, 술 요런 구성이래요.
* 청첩장
인쇄소에선 속지만 붙은 형태로 배달해주기때문에
직접 접어야되는 가내수공업 과정이 필요하더군요;
접다보니 가운데 속지접착상태가 좋지않아 접으면서 일그러지는 불량이 생기기도 하고,
개혼이라 그런지 예상외로 청첩장 뿌릴곳이 넘 많아서..
추가인쇄 150장 급히 부탁했어요.
접어서 완성품을 배달해주는 청첩장이 아니라면
파본이 생길것을 염두해
장수를 좀 넉넉하게 찍으시길 권해요.
주소를 제게 일찍 알려주신 분들은 아마 이번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받아보실 수 있으실듯~
* 살림살이
살림살이도 조금씩 준비중,
자루가 살고있던 집이 올해 8월까지 계약되어 있기때문에
4개월정도만 살다가 나갈예정이라 세간을 많이들이진 않아요.
덕분에 집고민없이 결혼준비만 할수있으니 좀 편하긴 했죠;
밥솥, 침대시트, 그릇, 주방용품들, 렌지대 정도만 사두었어요.
렌지대는
리빙팝에서 수제가구 주문,
http://cafe.daum.net/livingpop
http://cafe.naver.com/livingpop.cafe
리빙팝의 가구가 예쁘더라구요.
후에 이사하게 되면 까사미아의 화이트 가구들이랑 적당히 섞어쓰면 좋을듯,
2주 후에 도착한다는데 집안셋팅한 후에 사진 올릴께요-
양념선반은 역시 리빙팝에서 회사 언니에게 선물로 받았고,
원하던 브라더 미싱 PS-53은 친구들에게 선물받을 예정,
갖고싶어하던 일본산 개구리 유리도마랑 비바파파 저울,
개구리모양 홀더랑 노아 고양이 발매트는 짱수한테 선물받았고;
염두에 두고있던 공구셋트나 에지리 법랑냄비-는
예쁘디예쁜 모님께 뻔뻔하게도 선물로 요구할까봐요 ^^;
제 이사짐도 막내동생의 도움을 받아 아빠차로 조금씩 옮기고 있는 중이라
요번주 주말에 급히 시댁으로 내려가 예단만 넣고나면
신행준비정도로 대충 큰 틀은 마무리지어지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한숨돌리고 있었죠.
참고로 예단이란 것이 궁금하심 제가 나중에 후기를 올리겠지만 우선;
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8&dir_id=801&eid=t/fnRpXnxb7jAmoeHjf+2uX6uV7dkrzz&qb=v7m03A==
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8&dir_id=801&eid=2MTDa5IcmHqPm9p4IGXTGpjv6oNkcI2J&qb=v7m03A==
요 페이지를 참고하시라~
헌데..
제가 아무래도 맏이다보니 주변에 이야기를 하며 트고지내는 사람들이 없어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언니들에게
삶이며 연애랑 결혼등 인생 전반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거든요.
우습게 볼 일이 아니라 정말,
소소한 사항일지라도 어른들에게 배울점이 많은 것 같아요.
언니들 덕에 사회성도 많이 좋아졌구요;
근데 최근 언니들이 집마련 문제로 고민을 시작했어요.
저야 뭐; 그냥 자루네로 들어가서 소박하게 살아야지- 하던 참이라
집 이야기가 나와도 별로 깊게생각치 않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계속 듣다보니 -_-;
뭔가 지금의 제 삶에 회의가 들기도,
막막하기도 하단 생각이 자꾸 드는거예요;;
어느동네 몇평짜리 집은 입지가 어떠하고 브랜드가 어떠하여 평당 얼마,
어느지역에 어느브랜드의 아파트 분양예정,
같은 거리감있는 이야기들이었는데..
난 나만빼고 다들 잘 사는줄 알았어요;;
남들보면 애기들 용돈 팍팍주고,
넓은 집에서 몇천만원씩 들여 인테리어 갖추지,
번듯한 외제차 끌고다니고,
백화점가서 몇십몇백짜리 패션상품을 사들이고,
애기들 학원은 몇군데씩 보내,
해외유학은 다반사,
헌데 맞벌이도 아니야,
그래서 난 우리나라에 연봉을 몇십억씩 받는 사람들이
인구의 30%~40% 정도는 되는줄 알았어요;
난 그렇게 많이벌지 못하니까
욕심없이 돈 모으고 살다보믄 기회가 생겨 언젠가는 집도 한칸 마련할 수 있겠지-
요런 막연한 환상속에 살고있었는데,
웅..
제 생활반경이 강남권이니까요 뭐;
유독 잘 사는 사람들이 몰려있는 지역이라 좋게만 보였을 수도 있고,
당연하지만 진짜 부자들도 많아요.
근데 그게 100% 자기재산은 아니고 몇억씩 대출을 끼고 집을 사는거더라구요.
자산상황이 넉넉하더라도 집을 살땐 일부러 빚을 지기도 하는거고..
부채도 자산이라니,
제가 실상을 몰라도 너무 몰랐나봅니다;;
대출은 생활에 금전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들만,
아니면 집이나 주식에 크게 베팅할때만 받는건줄 알았거든요 -_-;
그냥그냥 어느정도 평범한 집안이라면
월급받아 대출이자 갚고,
생활비로 쓰고,
애들 키우고,
그렇게 살다 집값 오르면 대출차익이 재산되는거고..
이런걸 정말 몰랐어요 -_-
저축만으론 돈을 벌 수 없는거였군요.
그래서 몇억을 대출받아 집을 사고,
아이를 둘 쯤 키운다고 생각했을때 그때의 삶을 투영해보니.. 흐흐
좀 갑갑하긴 하더군요.
일반적인 직장인 월급액수를 수입으로 설정해서,
몇 억 정도를 대출받아 20평 아파트로, 30평 아파트로 갈아탄다고 생각했을 때,
거기서 한달에 100만원가량 대출이자갚고,
아이 하나당 한달에 100만원씩 교육비랑 용돈 지출,
친척들이랑 지인들 경조사비 지출 후
남는 금액으로 집안 꾸려가면서 보험금, 저축 모두 챙길껄 생각하니
외식이나 여행같은건 꿈도 못꾸고,
제 옷 한벌 살때도 손이 덜덜떨리는,
제 몫을 줄이고 아이와 가정으로 돌리게 될 그런 상황이 떠올라
숨이 콱 막히는거 있죠;
남들은 대체 어떻게 삶을 유지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 -_-
결혼하고 좀 더 살아봐야 삶의 가닥이 잡히겠지만
그래도 좀.. 생활이 팍팍해지리라 생각하니 좀 재미없어보여요;
자루랑 저랑 벌어들이는 돈의 합이 솔직히 작은 금액이 아닌데도 앞일걱정이 많이 되구요.
상대적으로 우리집 삼남매를 데리고 살아오신 부모님도 대단해보이고,
수학여행때, 소풍때마다 새옷사달라고 땡깡부리던 부끄러운 옛모습도 떠올라 죄송하기도,
결혼하면 철든다는 말을 이래저래 실감하게 됩니다;
암튼;
어짜피 8월에 집을 옮겨야하기도 하지만
이제 저도 거주+투자목적으로 집을 알아보기 시작해야한다는게
어째 좀 부담스럽고 걱정도 많이 되네요.
욕심안부리고 그냥 거주목적으로만 찾으면 들어갈 수 있는 집은 많지만
결혼 초반에 집을 사두지않으면 돈 모으기도 참 힘들다니까
기회있을때 계속 알아봐야할듯..
제가 야무지게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부모님 품을 벗어난다는 말엔 정말 여러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 같아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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