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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00일이였쎄여 (7) 2007/11/14

500일이였쎄여

Posted at 2007/11/14 22:40// Posted in blahblah

10월 15일은 우리커플이 사귀기로 약속한지 500일 되는 날이었습니다~

벌써 한 달이나 지나버렸네요;
결혼하고 제일 달라진 점이라면 시간이 막 광속으로 흐른다는 겁니다 - ㅂ-)b;

회사동료로 만나 5년간 친구로 지내오던 사이었으니
이 아저씨와 얼레리꼴레리한 사이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ㅎㅎ

어정쩡한 친구의 벽을 걷어치우는 것도
서로에겐 뻘쭘하고 부끄럽고 힘들었기에 -_-;
용기를 내 사귀기로 시작했던 기점이 우리에겐 결혼보다 더 기념할만한 날로 기억되네요
(어우; 민망;)



딱히 특별한 행사를 치룰 예정은 없었으니
그냥 저녁 밥 지어먹고 촛불이나 꺼야지~ 하고 맘을 먹고는,
 뭔가 해야할 것 같지만 뭘 해야할지 도통 알수없어 당황하던 순도 100% 공돌이
자루아저씨를 위해
인터콘티넨탈 지하에서 케익을 사왔습니다

자룽자룽이는 댁보다 센스있는 마누라님을 모시고사는걸
행운으로 여기고 받들어모실지어다 - ㅁ-)/~


ㅋㅋ


삼성역엔 인터가 두군데잖아요, 코엑스랑 그랜드.

원랜 코엑스 지하의 무던한 델리봉봉을 더 좋아하지만
한동안 그곳을 피해다녀야 할 사정이 생겼기에 ^^;
그랜드 지하의 그랜드키친 델리에서 사들고왔어요

요즘은 시중 케익값이 너무 올라서 호텔가와 별 차이가 없잖아요,
특히 나영언니가 선전하는 모 브랜드의 케익은 폼새좋고 가격높으나 맛은 oh no 아놔.. -_-
그돈주고 어정쩡한거 사먹을바엔 호텔제품이 나아요



 그치만 숫자초는 파리바게뜨에서 구하기 쉽다는거 ㅎㅎ

저녁상을 물리고 초를 끼웁니다
뭘 살까 한참을 고민하다 쇼케이스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샴페인 케익을 사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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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이 마실 음료수,
서래마을 카페에서 마셨던 음료를 흉내내봤어요

원랜 무슨 칵테일이라는데 정식 명칭은 잘 모르겠네요;
그때 마셨던건 맥주+탄산수+시럽의 조합이었거든요

맥주보다 맛도 가볍고 달콤해서 꼭 맥주맛 탄산음료같아요
울 부부, 요 음료의 휀- 이 되어버렸답니다 -ㅂ-
특히 여성분들 입에 잘 맞으리라 생각해요ㅎㅎ


컵에다 사이다를 반 따른 후, 맥주를 반 부어주세요
맥도날드 빅맥을 3번이나 먹고 획득한 코카콜라 컵들이 협조해 주었습니다
(저 얄쌍한 컵 하나는 이가 나가는 바람에 다시 빅맥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는 비화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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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부터 시트지-체리 무스였나 오렌지 무스였나; 암튼 무스-샴페인 젤리-시트지-머랭-나빠쥬 (아마;)

요 순대로 얹혀진 케익인데,
가운데 샴페인 젤리가 포인트네요
술 맛도 살짝 납니다;

테마가 샴페인이었기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과 맛이었어요
괜찮았지만 제 입맛은 역시 치즈나 초코케익처럼
달고 진한것에 눈이가는 초등학생의 그것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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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다크 체리랑 라즈베리인가 산딸기인가..;
걔네들이랑 달게졸인 오렌지 껍딱-_-이 올라가있어요 ㅎㅎ



벌써 결혼하고 6개월이 훨씬 지나버렸어요~

만나는 사람들마다, 특히 기혼자분들이
[결혼하니까 좋아요? ^^] 라고 읽지만 [질리지 않았어요?]라고 이해해야 할것같은 질문들을
던져오시는데, 왜들그래요..;

우린 여전히 징그러울 정도로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메롱 -_-

ㅋㅋ

담주 화요일이 보숭보숭한 우리 자룽이의 생일이라
결혼 후 처음으로 베이킹의 의지를 다잡고
이런저런 재료를 주문했어요
해물떡볶이도 만들어달라더라구요 흐흐

내 특기가 떡볶이랑 제육볶음이요 라고 노랠불러대놓곤
떡볶이를 아직 만들어주지 않았더라구요

절대로 결석하지않던 발레수업의 날이지만
특별히 그날 저녁은 남편을 위해 헌납해야겠어요
케잌도 떡볶이도 미역국도 잘 나와줘야할텐데 실패할까봐 살짝 걱정도 되구 어쩌구 막 이래요 ㅎㅎ

2007/11/14 22:40 2007/11/14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