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403, suji's, brunch

Posted at 2006/04/04 03:57// Posted in my favorite things/-- something tasty

오랜만의 食나들이 장소로 지정된 곳은
미국 가정식-_-스타일의 실한 브런치로 널리알려진
이태원의 수지네, suji's
(사장님 성함이 박수지랍니다 -_-;)

친구들의 생일을 겸한 모임이었고,
누군가는 브런치를 먹고싶다하여 관련기사를 검색해 물망에 올랐던 곳은

압구정의 bistro d, stove, tell me about it, bison, 하루에.
이태원의 르 쎙떽스와 suji's.
삼청동은 요즘 인파로 들끓는다길래 제외했구요.




stove는 소문에 비해 그냥그냥이래고,
bistro d의 브런치 부페는 여기저기 스크랩된 기사내용과는 달리 가격이 높더라구요.

tell me..는 전에 다녀왔었던데다 아무래도 워낙 브런치로 성황인 곳이라
테이블 로테이션이 빨라 여유부리며 먹기엔 눈치가 보였고,
청담 하루에는 주말엔 텍스가 20%나 붙는다는 글을 읽곤 제외.
개중 가장 혹했던 비손 역시 가격때문에 포기.
(멤버중에 아직 학생도 있다보니 여러가지를 고려
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




외국생활이 잦았던 친구들도 있고,
쇼핑도 좋아들하니
느지막히 점심먹고 돌아다니다 와인이나 마시자 싶어 이태원으로 결정,
르 셍떽스는 조금 비좁은 감이 있어 결국 수지스를 택했어요.





이태원 주로의 이태원임을 알리는 청록색 아치 옆.
해밀튼 호텔을 등지고 섰을때 2시 방향 정도?
기와를 얹은 공중화장실 건너편입니다.

녹사평역 3, 4번 출구라는 글을 인터넷에서 주워듣곤
녹사평역으로 갔더니 외려 주변이 썰렁하더라구요.
녹사평역 3번 출구를 등지고 북동쪽의 이태원을 바라보면
횡단보도 건너건너 채도높은 노란 간판이 보입니다.
5분 정도 걸어야해요.


그럼 후기, 갑니다~


도착했던 시간은 일요일 3시, 브런치 타임은 until 4 pm.
점심과도 비껴간 때라 조용하리라 예상했건만 왠걸...




잔뜩 대기중인 손님들,
가게를 가득 메운 손님들로 무척 소란스런 정경.

여러 블로거들의 사진으로 구경했던 것과는 달리
3, 4층을 쓰고있지만 가게가 그리 크진 않더라.
테이블 간격도 넘 좁아 복작복작..

역시나 손님의 주류는 팔짱끼고 찾아온 언니들 혹은
그들과 함께한 약간의 오빠들로 가득하구요.
외국인 무리도 드문드문.

혼자 찾아와 식사할만한 분위기는 못되더군요..



코믹한 그림이 그려진 테이블 페이퍼 시트,
4인 테이블에 의자를 추가해 5인이 앉았습니다.
귀하디 귀하신 브런치님을 맛보려면 이런 불편을 감수해야하는군요. 츠..

이전같았음 그냥 넘길만한 일이지만,
나이들수록 불편하게 밥먹는건 싫어지군요.
제값을 지불하면 그에 맞는 대우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창밖으로 보이던 풍경, 저 너머에 녹사평역이 있어요.



테이블마다 이렇게 버터며 설탕, 쨈이 든 바구니가 놓여있구요.



애플 쥬스와 빨대 더미, 그리고 웰치스.
브런치 셋트는 없었지만 메뉴의 종류는 다양하더군요.
토핑의 옵션도 폭넓구. 그래서 음료를 따로 주문해야합니다.
쥬스 5500, 웰치스 4400



리필이 가능한 커피,
큼직한 머그컵이면 좀 더 풍요로운 느낌이었을텐데..
3850원.

손님은 많지, 점원들은 바쁘지,
리필이 조금 힘들었지만 손님들이 빠져나가니 잘 채워주더군요.




20분 정도의 인내심을 유지한 끝에 한꺼번에 쏟아져나온 접시들



살사 소스와 감자를 곁들인 Blackfast Burito, 14300원
계란이며 양파, 치즈같은 것들이 들어있네요.
살사소스는 맵지않은 대신 약간 상큼했던 것 같아요.
브리또 역시 맵지 않았어.. 걍걍 순함.




브리또를 머릿수대로 분해중인 친구의 손,
그리고 bowl에 담긴 것은 Shepherd's Pie, 18150원
내용물을 헤집은 사진은 아랫쪽에 있구요~
(셰퍼드라고 읽는 줄 알았는데 점원은 쉬퍼드.. 라고 읽더군요
순간 찾아든 무안함; 메뉴판이 죄다 영어라 순간 긴장하기도 했지만요 흐흐 -_-;)





Egg Salad Sandwich, 15400원
마요네즈 같은 것에 버무린 계란이 들어있었어요.
걍 식빵맛, 소스에 버무린 계란맛, 고소하고 깔끔.




블루베리 토핑으로 먹고싶었는데..

시나몬 애플을 얹은 팬케익입니다. 14300원.
시럽 pot를 따로 내어주긴 하지만..
메이플인지 설탕인지 긴가민가하네요.


토핑이 풍성하길 하나.. 그렇다고 넉넉한 양도 아닌 것이,
좀 迫하다는 느낌. 두께를 좀 늘리거나, 한장정도 더 줘도 될텐데.

팬케익이야 집에서 궈먹으나 밖에서 궈먹으나 별 다를바없지만,
기왕 사먹는거람 차라리 압구정의 sugar powder가 낫지 않을런지.




Suji's Omelet
큼직한 감자, 두꺼운 베이컨. 버터. 내용물은 실하네요.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낸듯한 식빵이 딸려나옵니다.
18150원



Shepherd's pie
조리된 샐러리, 분쇄된 고기(소고기였나? 돼지냄새는 아니었음;),
당근 등을 넣어 물기나도록 조리한 것을 깔고,
그 위에 매쉬드 포테이토, 그 위 치즈를 얹어 그릇 채 구운 것 같아요.

그냥그냥 고기맛, 고기의 풍미를 입은 야채맛, 감자맛, 치즈맛.



그리고..
game set!
그 많던 음식들은 어디로 떠나셨는지;; ' _')a;



..........................



전반적으로 맛이 순하고 깔끔한 것같아요.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넘치지않는.

향신료를 크게 사용않고
후추, 버터같은 것을 기본으로 사용하니 맛은 거의 일직선이구요.

그냥 딱,
그네들 나라 사람들이 아침이랑 점심 전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스타일인듯?

brunch 컨셉에 맞춰 잘 만든 것 같아요.



양식을 좋아하는 나로선 환영이지만,
가격대 성능비가 크게 좋은 것 같진 않아요.
요즘 워낙 밥값들이 비싸니 뭐 그러려니 하지만서도
부가세 10%를 붙이지 않는다면 그냥 딱 적당한 가격일 것 같네요.


식사 후엔 Brunch Card 받는거 잊지마시구요,
궂은 날에는 도장을 2개씩 찍어주신답니다 :-)

전번은 02) 797-3698,
와인바 사진은 다음에 올릴께요~
2006/04/04 03:57 2006/04/04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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